
㈜롯데주류BG(대표 김영규)가 26일 알코올도수 16.8도짜리 소주 ‘처음처럼 쿨’을 출시했다. 기존 ‘처음처럼’은 19.5도였다. 360㎖ 용량에 출고가격은 848원이다.
이날 롯데주류는 “기존 ‘처음처럼’보다 2.7도 더 낮춰, 브랜드의 특징인 ‘부드러움’을 더욱 살렸다”며 “낮은 도수지만 지금까지의 알칼리 환원수를 그대로 사용, 작은 물 입자와 알코올 입자가 잘 결합돼 목 넘김이 더욱 부드러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천연 당알코올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이 설탕의 절반도 안 되는 프락토 올리고당을 첨가해 부드러움과 함께 상쾌한 맛도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17도 미만 소주는 무학의 ‘좋은데이’(16.9도)와 대선주조의 ‘봄봄’(16.7도)이 있다. 그러나 이 두 제품은 부산·경남시장으로 한정돼 있으며, 서울·수도권에서 17도 미만의 소주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이유로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쿨’이 서울·수도권 지역의 저도(低度) 소주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처음처럼 쿨’은 서울·수도권 지역에 우선 출시하며, 지방 시장에는 추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김영규 롯데주류 대표는 “롯데주류 출범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첫 번째 신제품으로, 올 하반기 소주 시장에 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수도권 시장 점유율 30%, 전국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처음처럼 쿨’ 출시 전부터 논란이었던 TV 광고와 관련, 롯데주류 측은 “법적으로 하자는 없지만 술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17도 이하의 술은 법적으로 공중파 방송 광고가 가능하다.
◇ ‘처음처럼 쿨’의 특징 몇 가지
① 네이밍=제품명에 쓰인 ‘쿨(cool)’이라는 단어는 ‘시원하다’는 뜻보다 젊은 층 사이에서 통하는 ‘멋지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② 패키지=소주 제품 최초로 제품 디자인에 다양한 컬러를 활용, 기존 소주와 차별화를 꾀했다. 아울러 여러 색상의 병뚜껑과 후면 라벨로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각각의 색에는 사랑, 열정, 정직 등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여러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③ 프로모션=20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Think Casual(싱크 캐주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젊은이들의 공통 관심사를 제품에 녹여 ‘젊은 층’을 이해하는 ‘젊은 술’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