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학교가 햅쌀로 만든 막걸리들을 한데 모아 ‘누보 막걸리 데이’를 열었다. 누보(nouveau)는 ‘새롭다’는 뜻의 프랑스어다.
19일 서울역사박물관 내 콩두레스토랑에서 열린 행사에는 맑은내일의 ‘우리쌀막걸리’, 세왕주조의 ‘쥬세페 누보막걸리’, 태인주조의 ‘태인막걸리’ 등 14개 양조장의 햅쌀 막걸리가 소개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일반인, 7시부터 9시까지는 VIP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시음 행사를 가졌다.
허시명 막걸리학교 교장은 “독일 맥주는 독일 보리로 만들고 프랑스 와인은 프랑스 포도로 만들며 일본 사케는 일본 쌀로 빚기에 그 명성을 유지할 수 있고, 아울러 국가의 이름을 달고 세계를 누빈다”며, “이제 우리 땅에서 나는 곡물과 우리 땅에서 자란 누룩곰팡이로 빚은 술을 마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문화에 허기진 막걸리 애호가들을 위해 멋진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직접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