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페트병 하나를 마시고서도 말짱, 그때 우리술 매력에 푹 빠져
현승은(31) 한의사는 술을 잘 못한다고 했다. 우연인지 그간 우리술이 좋아서 이와 밀접한 관계인 사람을 여럿 만났지만, 그들 중 대주가(大酒家)는 보지 못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술을 잘 마시는 건 많이 마시는 게 아니라 즐겁게 마시는 것임을 모를 리 없으니 말이다.현씨는 숙취 때문에, 술을 좋아하지 않았던 게 아니라 싫어했다고 했다. 그런 그가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