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019년7월22일 월요일

외로운 사내에게 소녀가 다가왔다, 위스키를 버렸다

‘맨 온 파이어’ 속 위스키 ‘잭 다니엘스’

기사작성 03-20 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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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CIA 암살 전문 요원 존 크리시(덴젤 워싱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죽음을 집행했던 크리시였지만 지금의 그는 그런 과거가 몹시 괴로울 뿐이다. 할 수 있 는 일이라곤 그저 알코올에 의지하는 것. 게다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정처 없이 떠도는 신세는 그를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오랜 친구이자 동지인 레이번(크리스토퍼 월켄)은 그런 그의 모습을 보는 일이 괴롭기만 하다. 마침내 그는 멕시코시티에서 보디가드 일을 해볼 것을 권유한다. 크리시가 맡은 임무는 멕시코의 사업가 사뮤엘(마크 앤서니)의 아홉 살짜리 딸 피타(다코타 패닝)를 보호하는 것.

 

세상을 향해 단단히 벽을 쌓고 살던 크리시에게 무한한 호기심과 생기로 똘똘뭉친 소녀 피타는 닫혀 있던 마음을 열게 하는 열쇠가 돼 준다. 처음엔 귀찮도록 질문을 해대는 소녀의 관심과 배려를 달가워하지 않던 크리시였지만 점차 피타의 진심에 동화되고, 결국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웃음을 되찾는다.

 

그러나 피타를 통해 행복을 느끼며 새출발을 꿈꾸던 크리시의 희망은 오래가지 못한다. 어느날 피타를 기다리던 크리시는 수상한 남자들이 몰려오는 장면을 목격하고, 소녀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총격을 받고 쓰러진다.

 

치명적인 부상에서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한 크리시는 피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절망과 분노가 극에 달한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납치범들을 찾아내 모조리 없애겠다고 다짐한다.

 

이 고독한 보디가드는 멕시코의 거대 범죄조직에 맞서 그들 뒤에 숨겨진 진실을 하나둘씩 밝혀내며 가장 잔인한 복수를 감행한다.

감독 토니 스콧배우 덴젤 워싱톤, 다코타 패닝, 크리스토퍼 월켄, 지안카를로 지아니니, 라다 미첼, 마크 앤소니, 레이첼 티코틴 외개봉 2004년상영시간 147분


사실, 이 영화에서 위스키는 주인공의 불안한 내면 세계를 잇는 도구로 사용될 뿐이다.

 

그럼에도 영화와 술 모두 막장처럼 보이지 않고 하나의 단단한 이야기로 보이는 것은 주인공 역을 맡은 덴젤 워싱턴의 훌륭한 연기력도 한 몫 하지만, 있어야 할 때, 마셔야 할 때, 보여져야 할 때를 무리 없이 연출한 감독의 연출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본다.

 

언제부터 영웅과 술의 결합이 멋짐을 폭발시키는 힘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 영화에서의 조합은 그 어느 영화보다 한 수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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